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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미술전공생이 꼭 알아야 할 현대미술가 (포트폴리오, 영감, 사례)

by syun2 2026. 1. 9.

미술대 입시를 준비하거나 앞으로 미술·디자인 전공을 꿈꾸는 예비 전공자라면, ‘어떤 현대미술가들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가 늘 고민입니다. 막연히 피카소, 모네만 알고 넘어가기에는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에서 보여줘야 할 시각 언어가 훨씬 더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포트폴리오, 영감, 사례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예비 미술전공생이 꼭 알아두면 좋은 현대미술가들을 정리하고, 실제 작업에 어떻게 참고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안합니다.

현대미술가
현대미술가

포트폴리오에 바로 참고할 현대미술가

예비 미술전공생에게 포트폴리오는 ‘현재 실력’이자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이야기책입니다. 이때 단순히 잘 그린 정물, 인체만 잔뜩 모아두기보다는, 내가 어떤 시각 언어에 관심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몇 현대미술가는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안전하면서도 깊이 있는 참고 기준’ 역할을 해 줍니다. 특히 회화·일러스트·시각디자인·공예·패션 등 어떤 분야로 가든 기본적으로 짚어두면 좋은 이름들이 있습니다. 먼저 피카소와 마티스는 여전히 포트폴리오 레퍼런스로 매우 유효합니다. 피카소를 그대로 따라 그리기보다, 그의 “형태 해체 방식”을 분석해 나만의 대상에 적용해 보는 식으로 접근해 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의 인물을 한 장은 사실적으로, 또 다른 한 장은 입체파식으로 여러 시점을 섞어 표현해 본 뒤, 두 장을 나란히 포트폴리오에 넣으면 관찰력과 실험정신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마티스의 경우 강렬한 색과 평면적인 패턴, 실내 구성을 참고해 나만의 방, 작업실, 좋아하는 카페를 재구성해 보는 연습이 좋습니다. 이런 작업은 색채 감각과 공간 감각을 한 번에 드러내 주기 때문에 교수들이 보기에도 평가 포인트가 명확합니다. 추상이나 그래픽적인 작업에 관심이 있다면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을 꼭 짚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칸딘스키의 작품을 보며 ‘점·선·면이 어떻게 리듬을 만드는지’를 분석해 보고, 나만의 추상 콤포지션을 설계해 보는 과제를 스스로 만들어 보세요. 몬드리안의 수직·수평 구조와 컬러 블록을 그대로 베끼기보다는, 내가 자주 지나가는 거리, 지하철 노선도, 자주 사용하는 앱 UI를 몬드리안식 그리드로 재해석해 보는 식의 응용이 좋습니다. 이런 작업은 단순히 그림 실력뿐 아니라 사고방식과 문제해결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어, 포트폴리오에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입시나 포트폴리오 면접에서 자주 질문받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작가를 좋아하느냐, 왜 좋아하느냐”입니다. 이때 위에서 언급한 현대미술가들을 단순히 ‘유명해서요’가 아니라, “피카소의 형식을 해체하는 방식이 제가 인물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마티스의 색과 패턴을 참고해 저만의 공간 작업을 시도해 보았다”처럼 구체적으로 연결 지어 답할 수 있다면 설득력이 훨씬 높아집니다. 결국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를 참고했는지’보다 ‘그 영향을 어떻게 자신의 언어로 변형했는지’입니다. 현대미술가들을 미술사 시험용 이름이 아니라, 나의 작업을 업그레이드해 줄 실질적인 참고서로 사용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영감이 막힐 때 꺼내 보는 현대미술가

예비 전공생 생활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는 “더 이상 새로운 그림이 떠오르지 않을 때”입니다. 매일 과제와 입시작업에 쫓기다 보면, 처음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던 이유나 즐거움은 잊어버리고, ‘점수 잘 받는 그림’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의외로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현대미술가들의 세계관입니다. 그들의 작품을 ‘따라 그리기’가 아니라, “이 사람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을까?”를 상상하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샤갈의 작품을 보며 색을 쓰는 법을 새로 배울 수 있습니다. 샤갈은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색 조합, 예를 들면 파란 얼굴, 초록 하늘, 붉은 동물 등을 자연스럽게 화면 안에 녹여냅니다. 입시 그림에서는 ‘색이 튀지 않게’, ‘실제와 비슷하게’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샤갈을 보며 잠시 그 규칙을 내려놓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케치북 한 켠에 내가 기억하는 꿈, 인상 깊은 장면을 샤갈처럼 비현실적인 색으로 마음껏 그려 보세요. 이런 ‘규칙 없는 놀이’가 쌓이면, 다시 과제로 돌아갔을 때도 색을 조금 더 유연하게 쓰게 되고, 화면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폴록과 같은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은 몸과 감정을 풀어주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정교한 데생과 정확한 비례만 계속 연습하다 보면 손이 굳어버리는데, 폴록의 드리핑 작업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서, “나도 오늘은 종이를 크게 붙여놓고 선만 마음껏 휘둘러 보자”는 식의 실험을 해보는 겁니다. 그 결과물이 포트폴리오에 직접 들어가지 않더라도, 몸이 한 번 풀리고 나면 이후 작업에서 선의 탄력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영감은 가끔 ‘멋진 결과’를 만들려는 욕심을 내려놓을 때 더 빨리 돌아오는 법입니다. 또 한 명 추천하고 싶은 작가는 앤디 워홀입니다. 워홀의 작업을 보면 ‘대단한 그림 실력’보다 ‘이미지를 선택하고 반복하고 조합하는 감각’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입시생 입장에서는 늘 “내가 직접 그린 것”만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워홀을 참고하면 사진, 콜라주, 타이포그래피, 패턴 등 다양한 이미지를 어떻게 엮어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주 먹는 편의점 간식, 흥미롭게 보는 브랜드 로고, 좋아하는 인물 사진 등을 모아 워홀식 그리드나 반복 패턴으로 재구성해 보는 활동은 “나는 무엇을 일상에서 중요하게 보는 사람인가”를 돌아보게 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생긴 아이디어는 곧 자기소개서와 작업 콘셉트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영감이 막혔을 때 중요한 것은 ‘결과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그림을 잠시라도 허용하는 것입니다. 샤갈, 폴록, 워홀 같은 현대미술가들은 그 자체로 “이렇게 자유롭게 해도 괜찮다”는 허용의 신호를 줍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져 있을 때, 이들의 작업을 한 번씩 꺼내 보며 ‘다시 놀 수 있는 감각’을 되찾아 보세요. 그게 결국 장기적으로는 가장 큰 실력 향상으로 돌아옵니다.

사례로 배우는 현대미술가의 작업 방식

예비 미술전공생에게 현대미술가가 중요한 이유는 단지 멋있는 결과물을 보여줘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작품을 만들기까지 거쳐 온 ‘작업 방식’ 자체가 앞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하는 데도 직접적인 힌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작품 하나가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과 태도가 필요한지”를 현대미술가에게서 배워볼 수 있습니다. 먼저 피카소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피카소는 한 작품을 완성하기 전, 수십 장의 스케치와 다양한 버전을 거쳐 갔습니다. 유명한 작품 ‘게르니카’를 예로 들면, 최종 결과물도 인상적이지만, 그 전에 남겨진 수많은 드로잉과 부분 실험이 더 큰 공부가 됩니다. 예비 전공생 입장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도, 완성작만 나열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나온 스케치와 색채 실험, 구도 연구를 일부 포함시키면 훨씬 설득력이 생깁니다. 교수들은 ‘지금 이 학생이 얼마나 잘 그리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학생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사고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를 함께 보기 때문입니다. 피카소의 작업 노트를 찾아 보며, 하나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여러 버전으로 확장되는지 관찰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다른 좋은 사례는 바우하우스 계열 작가들입니다. 파울 클레, 요셉 알베르스 같은 작가·교육자는 “작품 이전에 훈련”을 매우 중시했습니다. 알베르스의 색채 수업을 보면, 간단한 사각형 위에 서로 다른 색을 배치하며 “어떤 색이 더 가까이 보이고, 어떤 색이 멀어 보이는지”를 끝없이 실험하게 합니다. 예비 전공생이 매일 하는 색채와 기초디자인 과제 역시 이런 연습과 기본적으로 같은 구조입니다. 현대미술가들의 교육 방식을 알게 되면, 힘들기만 했던 기초 훈련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느끼게 됩니다. 단순한 평면 구성 연습도 ‘지루한 숙제’가 아니라, 나중에 브랜드, UI, 공간 디자인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시각 언어를 몸에 새기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앤디 워홀과 팝아트 작가들의 작업 방식을 사례로 살펴보면, ‘팀으로 일하는 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워홀은 혼자 조용히 작업하는 화가라기보다, ‘팩토리’라는 스튜디오에서 여러 조수, 사진가, 음악가, 퍼포머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현대의 미술·디자인 실무 역시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기보다,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마케터 등 다양한 사람과 협업하는 구조가 많습니다. 예비 전공생 때부터 친구들과 소규모 프로젝트를 해 보고, 역할을 나눠 전시나 책, 굿즈를 만들어 보는 경험은 훗날 큰 자산이 됩니다. 워홀의 사례를 통해, “예술가가 꼭 혼자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협업을 즐기는 태도를 미리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현대미술가의 작업 방식 사례를 살펴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완성도 높은 그림 한 장’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험하고, 기록하는 습관’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비 미술전공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작은 스케치북 하나를 정해 매일 10분씩이라도 아이디어 드로잉을 남기거나, 주 1회 정도 “실패해도 되는 실험 작업”을 해 보는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현대미술가들이 평생에 걸쳐 쌓아 온 실험의 결과가 거장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지금의 작은 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잡힐 것입니다.

예비 미술전공생에게 현대미술가는 시험에 나오는 이름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와 영감, 작업 방식을 함께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멘토’에 가깝습니다. 피카소, 마티스, 샤갈, 칸딘스키, 몬드리안, 폴록, 워홀, 바우하우스 작가들까지 몇 명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도, 전시를 보는 눈과 작업을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하고, 그 원리를 나만의 언어로 변형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스케치북 한 장, 포트폴리오 한 페이지부터라도 좋아하는 현대미술가 한 명을 골라 ‘참고 + 변형’ 작업을 시작해 보세요. 그 반복 속에서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여러분의 이름이 ‘영감을 주는 작가’로 불리게 될지도 모릅니다.